다음주는 찬주님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기에 오늘이 마지막 일요일이였다. 그래서 괜찮은 마켓이 열리는지를 전 날밤에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1년전이라서 기억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데,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내가 내 글을 찾아보는 것이 좀 웃기기도 하다.
찾고 나서야 '아, 맞다. 이랬었지.’하고 깨닫는 것의 연속이랄까.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플리마켓인 Rustic Market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는 루시와 찬주님에게 공유하니 좋다고 한다. 방문한 후에도 두 사람의 반응이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러스틱마켓의 주소는 자칫 헷갈릴 수 있는데 Jingjai Market이 아니라 JJ Market에서 열린다. 출발하고 나서야 예전에도 같은 실수를 했다는 것이 생각나서 얼른 두 사람에게 정보를 다시 보냈다.

다시 온 러스틱마켓은 기억속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산한듯 북적북적한 모습이 보이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맛있는 음식들이 줄지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구경을 하고는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원래 먹으려고 했던 카오소이는 다 소진이 되었더라. 또 하나의 팁을 얻었다. 맛있어 보이는건 그냥 보일때 빨리 먹어야 하는거구나라고 말이다. 찬주님은 치즈 핫도그(89밧), 루시는 튀긴 삼겹살(60밧), 나는 매운 닭 볶음(40밧)을 사고는 정좌에 앉아 도란도란 점심을 먹었다. 역시 좋은 곳은 좋은 사람과 같이 와야하나보다.


러스틱마켓에서 사먹은 점심, 사람이 많으면 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오후에는 TCDC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일을 해보려고 준비물을 엄~청 많이 준비해왔는데 정작 패드가 없으니 불편하다. 결국에는 책상 위에 맥북을 다시 내려놓고 일을 했다. 짐만 무겁게 가져오고 쓰지도 않고… 다음에는 패드까지 챙겨오거나 가볍게 오거나와 같은 선택을 해야겠다. 일은 TCDC가 끝나는 6시까지 이어졌다.


처음에는 괜찮다가 일을 하면 할 수록 트랙패드가 없어서 불편함을 느꼈다.


찬주님이 해물을 좋아한다는 기억이 있어서 해물 대잔치를 할 수 있는 Ploen Ruedee Night Market을 가려했는데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또 문이 닫혀있다. 그래서 나이트바자안에 있는 푸드 코너를 찾아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스팟을 찍어놓지 않아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다. 찬주님은 파인애플 볶음밥(80밧), 루시는 카오소이(60밧), 나는 갈릭치킨볶음(80밧)을 시켜서 도란도란 저녁을 먹었다.


하루종일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밥을 먹었지만 모두 대성공이었다. 마시쪙...


집에 돌아와 어제 못 본 돈꽃을 보고 잤는데…
너무 재미있는거 아니냐.




✍️ 업무일지

개인업무
  • 스쿠터 사고와 여행때문에 쳐다보지도 않았던 분더리스트 태스크 정리 (1/3~1/7)

노마드씨 원정대


아이디어
  • 스팀잇 만화를 연재해보는것은 어떨까?
  • 스팀잇 연재와 관련하여 분더리스트 그룹 루시 초대함

노마드씨
  • <우리는 디지털노마드다> 페이스북 페이지 7일치 콘텐츠 업로드

  • 7일동안 홍보도 안했는데 사이에 10만원 정도의 후원이 발생했음
  • 확실히 네이버 블로그 노가다 홍보를 것은 잘한 선택이었던것 같다는 생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