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8시가 되기전에 업무를 모두 마무리하려고 한다. 집에 가서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누워서 쉴 수도 있고 영화를 볼 수도 있겠지. 아니면 일을 할지도 모르겠지만(웃음) 오늘은 이렇게 하루의 업무일지를 마감하려고 한다.

어제밤 테라플루를 먹고 자서인지 기침도 잦아들고 콧물도 쑥 들어갔다. 이상하게도 이번 감기는 아주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간다. 7시쯤 눈은 뜨여졌지만 10시가 되도록 침대위에서 뒹굴 거렸는데 뭘 보려고 그렇게 누워있었던건지 모르겠네.

오늘은 집에서 일을 할 예정이었다. 오전에는 정원에서 광합성을 받으며 으슬으슬한 몸을 녹이면서 영어 공부를 하려다 배가 고파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다. 싼티탐에 맛집이 있나 둘러보는데 영 마땅찮아서 결국에는 구글로 검색을 하고 한 곳을 골랐다. 원래는 집에서 일을 할까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카페에서 일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짐을 챙겨 나왔다.

구글로 찾은 집은 결국에는 찾질 못하고 Aom coffee house에 주차를 하고는 걸어서 찾아봤으나 영 먹을데가 안보인다. 결국에는 가던 곳으로 가서 팟타이를 시켜먹었다. 작년에 왔을때는 팟타이를 참 맛있게 먹었는데 그새 입맛이 또 변했는지 너무 달아서 조금 느글거리더라. 당분간 팟타이는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다.

Aom coffee house에 와서 2층으로 가지 않고 햇빛 쐬고 싶어서 1층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여기에 계속 와서인지 뭔지 장소에 적응이 되어서 긴장감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그래서일까? 앉아마자 집중도 잘되고 머리에서 생각하는 것들이 술술술 타이핑이 되기 시작했다. ‘오오… 오랜만에 아주 신나는데~’ 일에 집중이 잘되니 속도도 빠르다. 다른 업무로 전환을 해도 스트레스가 적었다.

중요한 업무를 몇개 마무리하고 노가다 작업을 한 후에 앱 이전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게 예상치 못하게 오래걸렸다. 중간에 포기하고 나중에 할까 싶었는데 갑자기 오기가 생겨서 찾다 찾다보니 다 해결이 되더라. 그렇게 앱 4개를 이전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했다. 작년에 업무 협업할때 개인 계정으로 되어 있는게 있어서 몇가지 불편한 사항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들도 모두 해소되었으니 더 속이 시원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집필을 이어나갔다. 작년에 쓴 글을 다시 보는데 왜이렇게 오글거리고 글을 못썼는지… 내가 쓴 글인데도 영 이상해서 다 갈아업고 싶었으나 이 어설픔을 남겨두기로 했다. 이것도 처음 시작했을때의 내 모습인걸 어떡하나. 대신에 글마다 팁을 추가하고 있는데 확실히 노하우가 쌓이니 글마다 팁을 껴 넣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읽는 독자도 재미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지.

어떤 날은 일이 잘되고 어떤 날은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일이 잘 안되도 쳐야할 양은 치고 있으나 심정적으로 괴롭긴하다. 일이 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환경이 너무 낯설어서이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일 자체가 어려워서 집중이 되질 않기도 하다. 하루에 몇번이나 일들이 전환되서 집중이 되지 않을때도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만들어질때까지는 계속 이런 상태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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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좋은데 이상하게 여기에 앉지를 않는다. 오랜만에 광합성 쐬며 공부했다.



오랜만에 먹은 팟타이는 맛있긴한데 다 먹질못할만큼 달다.



현재 타고다니는 노랭이, 주차 아주 잘했어.



오늘은 이 자리에서 하고 앞에 분이 나가길래 잽싸게 자리를 이동했다.




✍️ 업무일지

의문사+과거의문문 When did you start working? What were you thinking about?

Developer Apple
  • 노마드씨 대표 계정 비밀번호 변경 후 루시 초대
  • 노마드씨 대표 계정 Bank information 업데이트
  • 앱 이전하는 방법 숙지 (쉬운듯 어려운듯, 고비는 넘겼군)
  • 이밍, Spark Future, My Daily Life sticker, AnlogSketch 앱 이전
  • 관련 과정 캡쳐해서 드롭박스에 넣어둠

타임머신 꿈 2018
  • 텀블벅 펀딩페이지 홍보 네이버 20명, 오늘은 반응이 1도 없었음
  • 보도자료 스토리텔링 컨셉 2~3 정도 메모
  • 이름 모를 누군가가 5만원 후원을 해줘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함

치앙마이에서의 65일 (집필)
  • 프롤로그 컨셉 설정 및 내용 정리
  • D-1~5일까지의 집필 및 수정
  • 매일 5일치를 목표로 잡고 내용 수정을 우선적으로 할 예정
  • 생각보다 수정할 것들이 많아서 시간 소요가 예상보다 많이 투자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