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시 넘어서 일어난 것 같다. 시계를 확인하고는 다시 잠에 들었다. 며칠 이동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집중을 오래하기도 했고 쉴시간이 없어서인지 몸이 고단했나보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잠에 빠지기로 했다. 잠이 오면 예전 같으면 버티기를 하며 활동을 했는데 이제는 그냥 잠에 든다. 몸에 이상신호가 올때 잠이 많이 온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내가 그러한 것 같아서 억지로 일어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컨디션 유지가 잘 되는 건지도.

다시 눈을 뜨니 오후 2시였다. 햇빛이 기분좋게 들어오고 있어서 오늘도 치앙마이의 날씨는 좋구나 싶었다. 배가 딱히 고프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채워야 힘이 나니 콘푸라이트와 어제밤 먹다남은 패션후르츠를 먹었다. 시원하게 먹는 패션후르츠는 더 맛있었다. 아 지금도 침 나와… 그렇게 배를 채우며 무한도전을 보며 시원을 흘러 보냈다. 노트북을 켤까 하다가 오늘은 그냥 쉬기로 했다. 이따 저녁에 잠깐 못다한 업무를 마무리를 하고 낮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누워 노래를 듣기도 하고 페이스북을 보기도 하고 잠들기도 하고. 카톡을 열어 확인하니 여기서 알게된 민희라는 친구에게서 내가 머물고 있는 곳에 대한 질문이 왔길래 방이 없다라고 답변을 줬다. 순간적으로 같이 집을 봐줄까했지만 이 역시 루시가 올때까지 체력을 보충하자는 생각에 실행하기를 멈췄다.

5시쯤 스쿠터를 끌고 나가 근처에 있는 스테이크 집을 갔다. 처음 가는 곳이었는데 59밧(2,000원)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판다길래 갔더니 집에서 정말 가깝더라. 한국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의 위용은 아니지만 돼지고기를 먹는다는 생각으로 먹으니 저렴하면서도 맛이 있었다. 다른 종류도 많고 집에서 가까우니 종종 먹으러 올 것 같다. 저녁을 먹고는 집에 들어왔는데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았기에 오랜만에 수영을 하자 싶었다. 조금 쌀쌀한듯도 한데 그렇다고 추운것도 아니어서 어차피 씻으거 수영하고 씻자는 생각에 주섬주섬 챙겨 물놀이를 했다.

매번하는 생각이지만 수영 10분을 안하는 것 같다. (웃음) 사실 수영이 재미있다기보다 숙소 정원이 이뻐서 수영을 하며 하늘을 보면 엄청 이쁘다. 이 장면이 보고 싶어서 수영을 하는건데 오늘도 만족스러웠다. 자주 수영을 하자는 마음을 먹어도 이리저리 쏘다니다보면 저녁에 와서 집에 돌아오니 수영할 일이 별로 없다.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쌀쌀하기에 수영하기에는 좀 춥다.

저녁이 되어서야 분더리스트를 정리하며 오늘 할 수 있는 일과 태스크 일정을 정리했다. 어차피 쉬기로 했기에 빡세게 하지는 않았는데 매일 미루던 업무를 할까말까 고민도 했다. 하나만 더할까, 내일로 미룰까. 몸은 내일로 미루라고 했지만 이왕 맥북을 연거 콘텐츠 하나를 작성하기로 마음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



- 늦은 오후에 눈을 떴는데도 기분좋은 햇빛이 들어왔다. 아아.. 기분 좋은 빛이다.


- 손에는 패션 후르츠를 놓고 수저로 퍼먹으며 무한도전을 봤다.


- 저녁으로 먹은 돼지고기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 (많이 먹는 사람은 배가 안찰지도 모르겠다 ㅎㅎ)



- 저녁을 먹고 돌아왔는데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아 오랜만에 수영을 했다. 수영을 잘하지는 못하고 둥둥 떠있기만 한다. 저렇게 누워서 하늘을 보는 모습이 정말 이쁘다. 하늘만 보이는게 아니라 목조 건물과 나무들이 어우러지면서 흔들흔들 거린달까.



✍️ 업무일지

타임머신 꿈 2018
  • 홍보 : 타임머신 <꿈> 2018 텀블벅 펀딩페이지 홍보 네이버 20명
  • 반응을 보이기는 하는데 후원까지 이어지질 않는다.
  • 12월 24일이 지나기까지는 묵묵히 실행을 하고 그 이후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우리는 디지털노마드다 페이스북 페이지
  • 7일치 콘텐츠 검색 후 정리 (페북 오류가 있는지 예약이 적용되질 않아 익일 콘텐츠 업로드 예정)
  • 날이 갈수록 콘텐츠를 찾는게 쉽지가 않은 것 같다.
  •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인데 그 시작을 언제해야할지 모르겠네
  • 내부에서 실질적 수익이 있으면 운영하기가 더 쉬울것 같은데 콘텐츠를 만드는데 비용을 쓰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같기도 하다.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카페
  • 콘텐츠 : 치앙마이 정보 및 현장 상황 포스팅 'TCDC 도서관’
  • 글 쓰는데 에너지가 상당히 들어가서 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참고 글을 썼다.
  • 쓰기 시작하면 재밌어서 하는데 쓸려고 마음먹는게 쉽지가 않다.
  •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꾸준히 올려서 오픈을 해야하는데 이것도 계속 미루기만 하는구나.
  • 1월 초 발품을 기준일을 목표로 잡고 꾸준히 올려서 발품이 끝나면 오픈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