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습관이었던 일어날때 능기적 능기적 거리던게 드디어 자리를 잡고 있다. 처음에 왔을때는 매일 7시쯤 일어나더니 지금은 눈뜨면 9시고 눈뜨면 10시네. (웃음) 매일이 그러하듯 콘푸라이크로 배를 채웠는데, 웬일로 현대백화점 주식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년도에는 무조건 빼고 싶은데 그럴 타이밍이 오길 바란다.
병원에서 드레싱 받고 씨야국수에서 루시와 찬주님과 점심을 먹었다. 두 사람은 쑴싸둑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다 소진되어서 못먹었다고 한다. 나는 어묵국수 시키고 타이 차도 시켰다. 이집 타이차가 제일 저렴해.. 맛도 좋다.
오늘은 캠프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전에 루시와 대화를 하기로 했다.
하나, 노마드씨 원정대 6개월동안 실행을 구체적으로 짚어보기
둘, 로그디노의 실행 여부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전달하기
셋, 타임머신 꿈 2018 실행했던 과정 및 성과에 대해 리뷰하기
넷, 제시가 나간 후에 변동된 지분 및 수익쉐어에 대한 문서 완성하기
원래 나누려고 했던 이야기는 짧게 마무리를 하고 우리가 왜 이러한 실행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노마드씨 원정대를 통해 하고 싶은게 뭘까요.’
‘여정의 제일 중요한 미션은 무엇인가요.’
‘즐거운데 마음 한 켠이 불편한 이유를 바라봤나요.’
‘무엇을 도전하고 싶어서 선택한 길인가요.'
짧게 끝날 줄 알았던 대화는 4시간 정도 이어졌다. 회의의 결론은 어떻게 하겠다라는 결론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알면서도 외면하게 되는 현실이나, 실행하면서 잊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들을 바라보는 시간 말이다. 그래서 한템포 멈춰갈 필요가 있었다.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찍은 것처럼 감정선을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했다.
서로의 에너지 소비가 상당한데도 이런 시간을 가지는 이유는 본질을 잊으면 실행이 달라지고 실행이 달라지면 목표가 달라진다. 다운탑이 아닌 탑다운의 방식을 가지면서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봐야한다. 누구도 우리에게 길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우리가 실행하지 않으면 결과도 없고 결과가 없으면 길을 잃어버리겠지.
[열정과 냉정사이]
열정적인 실행을 하더라도 냉정하게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사이를 유연하게 왔다갔다하면서 나의 열정을 불살라야 하는데,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실행이지만 냉정하게 나라는 사람을 바라봐야한다. 오랫동안 불태우기 위한 지속성(그릿)을 위한 연습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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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이(혹은 다행스럽게도) 회의는 잘 마무리되었다. 돌아와서 일을 이어 나가려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화장실을 갔더니 아래가 엉망 진창이다. 사고 때문에 진통제를 먹고 있었는데 생리통이 느껴지지 않아서 깜빡하고 있었다.
‘아…'
이럴때면 여자의 몸이라는게 참으로 불편하기 그지 없다. 다행히 겉옷이 있어서 대충 처리를 하고 나왔는데 진통제 덕분에 생리통이 없었다는걸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다. 마야몰 지하에서 저녁을 해결하고는 캠프로 돌아와서 발품 3일차 콘텐츠를 최종 완료했다.
집에 돌아와서 태스크와 잡무를 정리하고 하루를 마쳤다.
✍️ 업무일지
노마드씨
- 미팅 : 1) 프로젝트 실행방법 2) 로그디노 실행여부 3) 타임머신꿈리뷰 4) 지분 및 수익쉐어 5) 전반적으로 루시 마인드셋하는 시간
- 여행사람 정다희 에디터님에게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 이메일 답변 드림
- 치앙마이 발품 프로젝트 2편 '노파카오' 썸네일 디자인
- 위 썸네일은 1/8 새로 만들지는 않고 기존 자막에서 활용
- [Uiho]님 요청으로 호치민 카테고리 열였음 (나중에 동네 구역 나눠서 말머리 만들어야 함)
- 대신 발품해드립니다 프로젝트 3일차 콘텐츠 집필 (70%)
steemit
- 연습 : 가입하려니 이메일을 보낸다고 해서 이메일을 기다리는데 이메일이 안와사 검색해보니 하루뒤에 승인 이메일이 온다고 함